훈련반 과일화채 만들기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적응훈련반에서는 사회적응훈련의 일환으로 ‘요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리 활동은 훈련생들이 원하는 음식을 선택하고 식재료 손질 등 도구 사용을 통한 손 기민성, 근력, 이해력 향상 등을 목적으로 합니다. 완성된 요리는 훈련생의 성취감, 자존감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 급격히 더워진 날씨 탓에 땀이 뻘뻘 나고 긴 팔에서 짧은 팔 티셔츠로 바꿔입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시원한 거 한번 만들어 먹고싶다고 하는 훈련생들의 의견에 따라 조금 이른 ‘수박화채 만들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씨가 적고 당도가 높은 흑수박을 구매하여 잘 익은 수박을 훈련생들이 직접 숟가락으로 퍼서 큰 그릇에 담고 냉동 블루베리와 달콤한 통조림 과일, 딸기시럽 등을 넣어 마지막으로 우유음료를 부워 얼음이 동동 떠있는 알록달록 귀엽고 시원한 과일화채를 완성하였습니다.

최○○ 훈련생은 “선생님 저 블루베리 처음 먹어봐요!”라고 이야기하며 들뜨는 모습을 보여 다음엔 담당자 집에서 갓 딴 블루베리를 함께 먹어보자며 덥기만 한 여름이 아닌 맛있는 과실로 가득 찰 여름을 꿈꿔보기도 하였습니다.

평소 입이 짧았던 여○○ 훈련생은 “직접 수박을 퍼서 만든 화채라 그런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남은 화채를 한번 더 퍼서 2그릇이나 비우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요리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우리 직원분들 덕분에 더 즐겁고 재미있는 요리 활동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많은 감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복지관에서 즐거운 요리 활동은 계속됩니다. 오늘이 훈련생들의 인생에 즐거움으로 기억될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처럼 함께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는 복지관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